인천 영종도에 내국인 카지노 허용 논란

인천 영종도의 내국인 카지노 허용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인천 시의회는 영종도 지역의 카지노 복합 리조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며, 추가적인 관광 요소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대규모 테마파크 등의 관광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내국인 카지노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었습니다.

내국인 카지노 허용에 대한 지역 사회의 반응은 부정적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내국인 카지노가 도박 산업을 양성화할 위험이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한, 내국인 카지노 문제는 중앙 정부의 규제와 관련된 사안으로, 지역 차원에서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현재 이 문제는 인천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논의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며, 실질적인 대안과 함께 진행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종도에는 두 개의 5성급 대형 복합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와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자리잡고 있으며, 이 지역은 한국 복합 리조트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2017년에 개장했으며, 2023년 기준으로 연매출 3,291억 원을 기록하며 제주도의 8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총매출을 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1,915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기 불황과 카지노 산업에 대한 투자 유치 어려움으로 영종도의 경쟁력에 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영종도에 예정되었던 '골든테라시티(미단시티)' 프로젝트가 좌초되면서, 지역 발전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원래 이 프로젝트는 파라다이스시티와 인스파이어 리조트를 포함한 '복합 리조트 트로이카'로 영종도를 동북아시아 카지노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려는 구상이었으나, 미단시티 사업이 실패하면서 영종도의 성장 동력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미단시티'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은 올해 3월, 푸리 그룹의 사업 연장 신청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거절되면서 사실상 좌초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영종도는 현재 파라다이스시티와 인스파이어 리조트 두 곳만 남아 있으며,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잃게 된 상황입니다.



최근 인천 영종도 지역에서 내국인 카지노 도입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성영 의원은 지역 카지노 산업 활성화를 위해 내국인 카지노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지만, 지역 주민들과 언론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천투데이는 이 주장을 “도박의 폐해를 외면한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비판하고, 강원랜드의 사례를 들며 도박 중독 문제와 지역 경제의 왜곡된 의존도를 경고했습니다. 강원랜드는 폐광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명목으로 도입되었으나, 도박 중독과 가정 파탄을 야기하는 등의 문제를 발생시킨 바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 도박 중독 문제도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을 통한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청소년들이 쉽게 도박에 빠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는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해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내국인 카지노를 도입하는 것은 오히려 도박 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종도 주민들도 이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정부가 영종도 지역 카지노 리조트를 허가할 당시 내국인 카지노 허용을 불가능하다는 조건을 명확히 했음을 상기시키며, 지역 사회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주장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파라다이스시티의 높은 매출에도 불구하고 지역 발전 기여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으며, 주민들은 실효성 있는 지역 상생 방안과 건전한 관광 산업 육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